2026 사순절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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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열 일곱째날(3월 9일) 묵상글 운영자 202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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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양들은 내 목소리를 들을 겁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나는 야으이 문이라...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받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 -요한복음 10:7,9

 

 성경은 하나님을 목자로, 우리를 양으로 그립니다. 양은 코앞만 보며 소리에 민감합니다. 방향 감각이 없고, 쉽게 길을 잃고, 스스로를 지킬 힘이 부족합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겉은 멀쩡해 보여도 속은 쉽게 흔들리고, 내일 한 치 앞도 장담하지 못한 채 불안과 본능에 이끌립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목자가 필요합니다.

 

 이스라엘의 목자는 물매(돌)로 사자와 곰을 물리쳤습니다. 동시에 무리에서 이탈한 양의 길 앞에 돌을 떨어뜨려 그 놀람으로 다시 무리에 돌아오게 했습니다. 주님이 허락하시는 어떤 충격과 막힘은 징벌이 아니라 '돌아오라'는 사라으이 신호입니다. 그때 우리는 "왜 이런일이?"라고 묻기보다 먼저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었는가?"를 물어야 합니다.

 

 그러나 목자는 무엇보다 음성으로 인도합니다. 양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문으로 이끌고, 앞서 걸으면서 푸른 풀밭과 고요한 물가로 데려갑니다. 사순절은 이 음성을 다시 배우는 때입니다. 자주, 오래, 깊이 말씀을 듣고 기도 속에서 그분의 숨결에 귀기울일 때 우리의 분별은 맑아집니다. 사순절은 환경이 아니라 목자의 음성으로 길을 정하는 법을 배우는 시간, 그 지혜를 익히는 절기입니다.

 

<중   략>

 

 목자는 끝까지 책임집니다. 카이사레이아의 바실리우스가 말하듯 "그 목자는 자기 양 떼를 위하여, 양이 되신 것처럼 자신을 내어주셨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하나입니다. 양으로 서는 겸손, 문이신 그리스도를 통과하는 순종, 목자의 음성에 곧바로 응답하는 믿음. 사순절의 훈련은 바로 이것입니다.

 

 사순절은 내가 만든 문이 아니라 주님의 문으로 드나드는 법을 배우는 계절입니다. 그분의 음성에 귀 기울여 그 문을 통과해 순종할 때, 우리 안에는 평강이 흐르고 미래를 여는 은혜의 파도가 쉼 없이 밀려옵니다.

 

<기도하기>

 

 선한 목자 되신 주님, 스스로 길을 재던 교만을 내려놓게 하소서. 문이신 주님을 통과해서만 드나들게 하시고, 주님의 음성만 따르게 하소서. 돌연히 우리를 멈춰 세우신 일들 속에서도 "돌이키라" 하시는 사랑의 신호를 알아듣게 하소서. 십자가의 낮은 길에서 생명을, 부활의 새벽에서 풍성한 생명을 누리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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