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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열 여섯째날(3월 7일) 묵상글 운영자 202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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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진흙을 그 사람의 눈에 바르셨다>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이 말씀을 하시고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 - 요한복음 9장 5-7절

 

 사람은 서로를 가장 잘 안다고 여깁니다. 그러나 정작 한 사람 안에서 시작된 변화를 알아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나면서 눈먼 자도 그랬습니다. 이웃은 그를 평생 구걸할 사람, 결코 고침받지 못할 존재로 단정했습니다. 그런데 눈이 열리자 말이 갈립니다. "그 사람이 맞다." "아니다, 닮은 사람이다."

 

 전해지기를, 히포의 감독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어느 날 한 여인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고 합니다. 아우구스티누스가 대답했습니다. "당신이 알던 그 사람은 죽었습니다." 변화란 이렇듯 옛 사람이 저물고 새 사람이 일어서는 일입니다. 세상은 늘 묻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가?" 그러나 눈을 뜬 사람의 대답은 단순합니다. "예수라 하는 그분이 내 눈에 진흙을 바르시고 씻으라 하시기에 내가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습니다." 비결이 아니라 만남이 있었고, 방법이 아니라 그분 자신이 곧 답이었습니다.

 

<중  략>

 

 우리 역시 삶에서 해석되지 않는 '진흙의 날'을 만납니다. 기도의 응답은 멈추고, 소망은 흙먼지 속에 묻힌 듯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기록합니다. 예수님이 진흙을 이겨 눈을 뜨게 하신그날은 안식일이었습니다. 주님이 진흙을 개어 바르신 바로 그날이 눈을 뜨는 날, 참된 안식이 시작되는 날이 됩니다. 절망의 진흙이 은혜가 되어 우리를 낫게 합니다.

 

 절망의 날은 소명의 날로, 어둠의 시간은 빛의 시간으로 바뀝니다. 사순절은 이 신비를 다시 기억하는 절기입니다.

 

<기도하기>

 빛이신 주님, 제 눈을 가리는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일을 보게 하소서. 진흙의 날이 눈 뜨는 날이 되게 하시고, 절망 한복판에서도 십자가의 참된 안식을 누리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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