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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열 여덟째날(3월 10일) 묵상글 운영자 202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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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양들을 위해 내 목숨을 내놓습니다>

 

"내가 내 목숨을 버리는 것은 그것을 내가 다시 얻기 위함이니 이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느니라 이를 내게서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 나는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얻을 권세도 있으니 이 계명은 내 아버지에게서 받았노라 하시니라" -요한복음 10장 17-18절

 

​ 예수님은 자신을 선한 목자라 부르셨습니다.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목자 됨의 본질은 권세를 내세우거나 자기 생명을 지키는 데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을 내어주는 데 있습니다. 그는 하늘 영광을 비우시고 하나님의 자리에서 사람의 자리로 내려오셨습니다. 심판자의 자리에 서실 수도 있었으나 죄인을 대신하는 자리에 서셨습니다. 그분은 권세를 주장하기보다 십자가의 수치와 고통을 스스로 받아들이셨습니다. 이것이 참 목자의 길, 곧 버리고 다시 취하시는 사랑의 권세입니다.

 

 주님이 먼저 보여주신 권세는 붙드는 권세가 아니라 버리는 권세, 목숨까지 내어놓는 권세입니다. 빼앗김은 수치이지만, 스스로 내어놓음은 오히려 권세입니다. 크리소스토무스의 증언처럼 "스스로 자기 목숨을 내어놓는 이에게는 그 어떤 명령도 필요 없습니다." 주님은 양들을 위하여 자기 생명을 버리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움켜죕니다. 마음 깊은 곳의 욕심, 사람 앞의 체면, 끝내 내려놓지 못하는 분노와 상처... 그 모든 것을 움켜쥔 채 살아갑니다.

 

<중  략>

 

 그러나 주님은 버리심에서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의 또 다른 권세는 다시 얻을 권세입니다. "내가 목숨을 버리는 것은 그것을 다시 얻기 위함이라." 버림의 끝에는 언제나 얻음이 기다립니다. 부활의 새 생명은 버릴 권세를 통과한 이들에게 주어집니다. 우리가 자아와 고집, 마음과 분노를 내려놓을 때, 그 빈자리에 성령의 숨결이 스며듭니다.

 

 오늘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끝까지 움켜쥔 욕심입니까? 사람을 향한 미움입니까? 내려놓지 못한 자존심입니까? 버릴 권세를 행하는 이에게 주님은 다시 얻을 권세 곧 부활의 권세를 주십니다. 버림 없는 얻음은 없고, 십자가 없는 부활도 없습니다.

 

<기도하기>

 선한 목자 되신 주님, 우리가 붙들고 있는 것을 기꺼이 내려놓게 하시고, 주님의 부활 권세 안에서 새 생명을 얻게 하소서. 십자가의 길을 두려움 없이 걸으며 부활 소망 가운데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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