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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열 두째날(3월 3일) 묵상글 운영자 202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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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의 때는 늘 준비되어 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거니와 너희 때는 늘 준비되어 있느니라." -요한복음 76

 

 부모의 사랑은 곁에 있을 때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시간이 흘러 우리가 부모가 되고 나서야 가슴을 찌르듯 깨닫게 됩니다. 주님의 사랑도 그러했습니다. 제자들은 그 곁에서 함께 먹고 지내면서도 그 깊이를 다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승천하신 뒤에야, 사도로서 공동체를 이끌며 세월을 건너 비로소 그 사랑의 실체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더 늦게 기록된 요한복음은 그 사랑을 한층 더 깊이 증언합니다.

 

 본문은 담담히 기록합니다. “그 형제들까지도 예수를 믿지 아니하였더라.” 왜 믿지 않았을까요? 믿는다고 여겼으나 참된 믿음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우리도 젊은 날 믿었다고 말하지만, 세월을 돌아보면 그 믿음이 종종 허영과 자기 욕망에 기댄 것이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은혜를 좇는다 했으나, 실은 자기 꿈을 밀어 올릴 힘으로 주님을 붙든 적이 있지요. 믿음의 이름으로 포장된 야망, 그것이 아직 참 믿음이 되기 전의 믿음입니다.

 

 주님의 형제들은 초막절을 앞두고 말합니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당신을 세상에 드러내십시오.” 그들의 시선은 초막절의 영광에만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열정은 비전이 아니라 야망이었고, 믿음이 아니라 허영이었습니다. 테오도로스의 말처럼 그들은 그분이 모든 사람 앞에서 표징을 보여주어 그분 덕분에 자기들도 영광을 누리길 원했습니다.” 겉으로는 주님의 때를 말하는 듯 했으나, 속으로는 자기들의 때를 구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빌려 자기 이름을 밝히려는 마음-믿음의 언어로 포장된 야망은 결국 자기 연출을 위한 무대에 불과했습니다.

 

<중략>

 

 한때는 초막절의 영광을 꿈꾸었으나, 마침내 유월절의 십자가와 오순절 성령 강림의 때에 자신을 내어드렸습니다. 우리 또한 젊은 날의 신앙이 허영에 가까웠을지라도 이제는 달라야 합니다. 내 때가 아니라 주님의 때를 기다리며, 초막절의 무대가 아니라 유월절의 순종을 따라야 합니다.

 

<기도하기>

 

주님, 우리는 초막절의 영광을 구하며 내 때를 주장합니다. 주님의 때가 십자가의 유월절임을 더 깊이 깨닫게 하소서. 이 사순절, 우리의 시간을 내려놓고 주님의 영원한 때에 우리 자신을 온전히 의탁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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