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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순절 둘째날(2월 19일) 묵상글 | 운영자 | 2026-02-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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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저를 아십니까"
"나다나엘이 이르되 어떻게 나를 아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을 때에 보았노라(요한복음 1장 48절)"
나다나엘은 정직한 사람이었습니다. 나사렛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예수님을 의심했고, 자기 기준의 문턱에서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미 그를 보고 계셨습니다. 눈에 보이는 겉모습이 아니라,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올려드렸던 그의 기도와 한숨, 말 없는 갈망의 결까지 꿰뚫어보셨습니다 그 순간 나다나엘은 무너집니다. "어떻게 저를 아십니까?" 단순한 놀람이 아니라, 속마음이 읽혔다는 전율입니다. 사람은 겉모양과 조건을 보지만. 주님은 눈물 섞인 기도와 소리 없는 그리움을 보십니다. 그분의 시선이 닿을 때 굳어 있던 기준은 풀리고, 내면은 오래 숨겨둔 이름이 불릴 때처럼 조용히 열립니다
<중략> 사순절은 도망이 아니라 귀환의 계절입니다. 각자 자신의 '무화과나무 아래'로 돌아가, 말하지 못한 사연과 눈물의 기도를 주님께 아뢰어 올립시다. 그 자리에서 이미 우리를 보고 계신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를 보았다." 이 사순절, 우리의 '무화과나무 아래'가 하늘 문이 열리는 '벧엘(하나님의 집)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실패와 눈물이 은총과 영광의 시작이 되고, 낮아진 그 자리에서 주님이 우리를 새 이름으로 불러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기도하기> 주님. 제 무화과나무 아래를 보아주시니 감사합니다. 감춰둔 아픔과 실패를 오늘 주님 앞에 올려드립니다. 그늘 아래 있을 때에도 저를 바라보시는 주님, 제 삶을 새롭게 빚어주소서. 사순절의 길에서 주님을 다시 만나 더 큰 일을 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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