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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서른 네 번째날(4월 12일) 묵상글 운영자 2025-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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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입성 - 보살핌 받는 날"

 

또 너와 및 그 가운데 있는 네 자식들을 땅에 메어치며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아니하리니 이는 네가 보살핌 받는 날을 알지 못함을 인함이니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19장 44절

 

오늘 말씀에서 '보살핌'으로 번역된 단어는 구약성경에서부터 중요하게 쓰인 '파카드'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돌보다'라는 뜻과 함께 '찾아오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의지할 데 없는 이를 그냥 두지 않고 찾아온다는 것과 돌본다는 것을 하나로 묶는 단어입니다. 창세기는 요셉의 죽음으로 끝이 납니다. 총리가 된 요셉 하나 믿고 이집트까지 온 가족들은 얼마나 불안했을까요? 요셉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죽을 것이나 하나님이 당신들을 돌보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50:24) 출애굽기에서는 모세를 통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들은 사람들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찾으시고 그들의 고난을 살피셨다"(4:31)라고 고백합니다. 출애굽은 하나님이 모세를 보내셔서 그 백성을 찾아오신 사건입니다.

 

 

흉년이 계속되던 지역에 다시 풍년이 찾아왔을 때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1:6)라고 말합니다. '파카드'라는 동사는 구약에서 하나님을 계시하는 중심 단어이며, 사람들의 하나님 갈망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흉년이 들어 고픈 배를 움켜쥐고 기도하는 이들을 상상해보십시오. 이집트에서 노예살이하면서 울부짓던 히브리 노예들을 떠올려보십시오. 예수 사건은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찾아오시고' '돌보시는' 긴 여정의 정점에 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앞두고 세례 요한의 아버지는 "찬송하리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그 백성을 돌보사 속량하시며"(1:68)라고 찬송했습니다. 마침내 하나님께서 예수님 안에서 행동하신 것입니다. 그 백성을 찾아오시고 돌보셨습니다

 

 

오늘 말씀은 종려주일에 예루살렘을 찾아오신 예수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당신의 백성을 찾아온 날을 "보사핌 받는 날"이라고 하셨습니다. 역시 파카드라는 동사가 배경에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병든 자들을 고치시고, 배고픈 자들을 먹이시고, 외로운 자들의 친구가 되어주셨습니다.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사람들, 소외의 그늘에서 신음하는 이들을 찾아오셨습니다.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구약에서부터 이어진, 인류 역사 전체를 통해 당신의 백성을 찾아오시는 발걸음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종려주일에 우리가 기뻐하며 주님을 환영하는 이유입니다. 하나님의 큰 구원의 역사 가운데 우리 삶이 있음을 확인하며 오늘 삶의 현장에 찾아오실, 힘겨운 우리 일상을 돌보실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새롭게 하는 날입니다.

 

돌봄과 회복을 향한 40일의 여정 <아무도 혼자 울지 않는다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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