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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스물 아홉 번째 날 (4월 7일) 묵상글 운영자 20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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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돌봄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12:19~20)”

 

돌봄에서 빼놓을수 없는 것이 자신을 돌보는 일입니다. 책임감이 강하고 선한 의도를 가진 사람들 중에는 자신을 돌보는 일에 서툰 사람이 많습니다. 가족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어머니들이 대게 그렇습니다. 신실한 그리스도인들, 훌륭한 목회자들, 사명감 충만한 선교사들이 자신을 돌보는 일에 실패하여 삶이 어려워지고 사역마저 무너지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은 좋은 삶을 위해서 실천적 지혜였습니다. 스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라고 한 말은 너 자신을 돌보라라는 말입니다. 미셸푸코는 고대철학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에피멜레리아 헤아우트(자기돌봄)이라고 했습니다. ‘자기배려로 번역하기도 합니다.

인간관계에서 배려는 막연한 친절과는 다릅니다. 친절은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좋아하는 것을 공급해주는 행위입니다.그러나 상대방이 당뇨환자라면 먹고 싶은 음식을 절제하게 하고, 건강한 음식을 권해야 합니다. 그것이 배려입니다. 귀찮아도 운동하게하는 것이 배려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자기배려, 자기돌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배려와 돌봄은 내 삶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하는 질문과 필연적으로 연관됩니다. 이 질문이 철학의 시작입니다.

 

성경의 이 질문을 더 깊이 끌고 갑니다. 예수님은 풍작으로 큰 소득을 올린 부자의 이야기를 전해주십니다. 곡식을 쌓아둘 곳이 없는 게 고민이던 부자는 창고를 헐고 다시 지어 여러해 쓸 물건을 쌓아두면 영혼이 즐거울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하나님은 똑같이 영혼이라는 말을 사용해서 부자의 어리석음을 지적하십니다. 잘 사는 것 같지만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삶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삶은 종교적 행위에 열심인 삶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의 삶에서 참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지혜, 그리고 그 삶을 누릴수 있는 실력을 말합니다. 자신의 육체적.정서적,관계적.영적 필요를 잘 알고 돌볼 줄 아는 삶입니다.

영혼의 즐거움은 총체적입니다. 돈이 있어야 하고, 건강도 있어야 하며 사람들과의 관계도 좋아야 합니다. 대저택에 살면서도 집에 들어가면 숨이 막힌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돈이 많으면 행복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환상입니다. 하나님은 오늘이라 네 영혼을 도로 찾을수 있다라는 말씀으로 그 환상을 깨트리십니다. 우리는 어떤 행복의 조건도 확보해 놓을수 없습니다.

인간 삶의 연약함을 알고 세심히 돌보는 세, 나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아무도 혼자 울지 않는다> 묵상집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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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운영자 2025.4.7 09:36

    주 안에서 "내 영혼의 상태"를 먼저 바라 볼 줄 아는 자들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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