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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스물 다섯 번째날(4월 2일) 묵상글 운영자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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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으면 닫힌다"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 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

 

-요한일서 316-17-

 

 

 이웃을 돌보고 약한 이들을 돕는 일을 하고자 할 때 드는 생각 중 하나는 힘든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어떻게 다 도울 수 있는가, 소용없는 일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배고픈 사람도 많고, 외로운 사람, 병원비나 학비 때문에 쩔쩔매는 사람도 너무 많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 모든 사람을 다 도우라고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성경은 두 가지 조건을 제시합니다. 첫째는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있는 것입니다. 나의 능력 안에서 도울 수 있습니다. 둘째는 형제의 궁핍함을 볼 때입니다. 내 생활 반경 내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필요를 볼 때입니다. 그때 도와줄 마음이 생기면 그 마음을 막지 말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의 비유에 나오는 한 사마리아인은 강도 만난 사람을 보고불쌍히 여겨 치료해주었습니다. 다른 두 사람은 보고도지나쳤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 모두에게는 이웃의 곤궁을 보면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있습니다. 죄로 인해 심하게 망가졌을 분입니다. 특별히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내주하시는 성령께서 그런 마음을 주십니다.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 누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그 마음을 누르고 그냥 지나치는 일이 반복되면 이웃의 곤궁을 보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도 사라집니다. 누가 옆에서 눈물을 흘려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하루아침에 된 일이 아닙니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 내가 돌보아주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생겼는데도 외면하고 지나치는 일이 반복되면서 마음이 둔감해진 것입니다.

 

 4세기의 일입니다. 로마 군인이던 마르티누스는 갈리아 지방 아미앵의 성문에서 헐벗은 거지를 만납니다. 그는 거지가 너무 추울 것 같아 자신의 군용 망토를 반으로 잘라 거지에게 건네주었습니다. 그날 밤 마르티누스는 예수께서 자신이 준 망토의 반쪽을 입고 계신 꿈을 꾸었습니다. 당시 마르티누스는 불과 15살의 예비 신자였습니다. 그는 훗날 세례를 받고 자신의 신앙과 맞지 않는 군대의 관행에 맞서 오래 분투했습니다. 폭력적인 전쟁에 동원되는 것을 거부하여 투옥되기까지 했습니다. 제대 후에는 갈리아 지방을 돌아다니며 대중을 상대로 설교했습니다. 백성들은 그를 주교로 삼았고, 마침내 교회 전통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헐벗은 거지를 보고 지나치지 않은 그의 마음에 심겨진 그리스도의 사랑이 점점 자라난 결과입니다. 외면의 반복이 냉담한 마음을 가져오듯, 작은 친절의 실천이 큰 사랑의 사람으로 자라나는 출발이 됩니다.

 

-돌봄과 회복을 향한 40일의 여정 <아무도 혼자 울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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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성우경 2025.4.1 14:57

    작은 사랑의 실천, 이것이 가장 큰 일임을 기억하고 더욱 배려하고 구제하는 일에 힘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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