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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열 한 번째날(3월 17일) 묵상글 운영자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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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4:7)

 

오늘 말씀은 동생 아벨에 대한 살의를 품고 있는 가인에게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KJV버전은 너는 그를 다스릴지니라로 번역했습니다. 히브리어 원문에는 다스리다의 목적어가 남성이기 때문이고, 히브리어의 는 여성명사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번역하면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아벨을 다스릴지니라가 됩니다.

이 말씀(4:7)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사람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다스리라(1:28)라고 하신 그 명령을 다시 확인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다스리라돌보라는 의미입니다. 내 마음대로, 임의대로, 하고 싶은대로가 아니라 주인이신 하나님이 맡기신 것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돌보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가인은 장남이었습니다. 고대사회는 장자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사회였습니다. 농경사회에서는 장자에게 재산의 대부분을 물려주었고, 근대화이후에도 장남만 교육의 기회를 누리는 집이 많았습니다. 장남과 동생들과의 관계는 사회적 차별의 축소판이었습니다.

성경이 제시하는 도덕적 사회는 이상적이면서 현실적입니다. 누군가 좀 더 유리한 위치에서 사회생활을 해나가는 현실에 눈감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많이 가진 자들은 적게 가진들을 배려하고 돌보아야 합니다....(중략)

오늘날 생태계의 위기는 인간이 피조세계의 주인이 아니라 일부이며, 하나님 앞에서 피조세계를 돌볼 책임을 잊은데서 기인한 것입니다.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라고 물으시는 하나님께 가인은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창4:9)라고 반문합니다. 이는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부정일 뿐 아니라 장남으로 가족을 돌볼 책임을 부인하는 말입니다.이 태도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맡기신 의무와 특권을 부정하는 태도를 대표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우리를 구원하시고 다시 청지기의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지혜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12:42)”라고 우리의 삶의 사명을 되새기십니다.

이 사명은 단지 교회안에서 맡기신 일 뿐 아니라 사회에서 힘없는 자들을 돌보고, 나아가 피조세계를 잘 보살피는 우리의 책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가 맡은 자리에서 이웃과 세상을 돌보는 책임을 감당하게 하소서. 가인처럼 돌봄을 거부하거나 회피하지 않게 하시고, 예수님처럼 약자들을 사랑하고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상을 귀히 여기며 살아가게 하소서....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돌봄과 회복을 향한 40일의 여정 <아무도 혼자 울지 않는다>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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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성우경 2025.3.17 18:43

    우리에게 맡기신 영혼을 더욱 사랑으로 돌보는 삶 살게 하소서.

  • 운영자 2025.3.17 09:09

    오늘도 우리에게 맡겨진 삶의 자리에서 '청지기적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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