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셋째 주 그룹큐티나눔>

*본문: 아모스 7:1-9

*제목: 더 늦기 전에

● 마음 열고, 찬양과 나눔

•인애하신 구세주여(찬송 279장) •지난 한 주, 서로의 근황을 나눠봅시다.

(들어가기) 어떤 경우에는 자녀의 잘못을 모른 척하고 넘어가지만, 잘못을 지적하고 엄하게 꾸짖을 때가 있습니다. 자녀가 어릴수록 부모의 이런 태도에 어리둥절할 수 있지만, 성장함에 따라 부모의 반응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인격적인 부모는 질책하기만 하거나 용서하기만 하지 않고, 자녀의 행복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상황마다 적절한 방식을 결정합니다. 하나님도 우리를 무조건적으로 용서하시거나 무조건적으로 징계하시지 않습니다. 우리를 위해 오래 참으시지만, 우리를 위해 징계하기도 하십니다.

● 마음 다해, 말씀과 나눔

1. 아모스가 두 가지 환상을 봅니다(1-6절).

1) 아모스가 본 환상은 각각 무엇입니까(1-2a, 4절)?

*정답: ① 첫째 환상(1-2a절): 메뚜기 떼가 땅의 풀을 다 먹는 환상

② 둘째 환상(4절): 불이 바다와 육지를 다 삼키는 환상

(해설) 아모스 7-9장에 다섯 개의 환상이 나온다. 1절의 “왕이 풀을 벤 후 풀이 다시 움돋기 시작할 때”는, 첫 번째 작물의 추수가 끝나고 두 번째 심은 작물이 자라날 때를 의미한다. 이때 메뚜기가 땅의 풀을 다 먹어버린다. 대개 첫 번째 소산물은 왕을 위한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작물을 백성이 수확한다. 그런데 두 번째 작물을 메뚜기 떼가 다 먹어 치운 것이다. 하나님의 재앙이 임할 때 일반 백성이 당하는 피해 강도가 훨씬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불의 재앙’은 전 지구적 심판을 상징한다(4절). 하나님께서 예비한 불에 의해 큰 바다와 육지가 다 탄다. 농지는 물론 바다까지 불살라질 때 인간은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다.

2) 아모스가 하나님께 반복해서 간구하는 내용은 무엇입니까(2b, 5절)?

*정답: “청하건대 그치소서. 야곱이 미약하오니 어떻게 서리이까?”

(해설) 첫 번째 환상과 두 번째 환상은 문학 구조가 비슷하다. 즉 A(도입구), B(환상 내용), C(아모스의 간구와 하나님의 응답)이다. 첫 번째 환상과 두 번째 환상에서 공통적으로 아모스가 하나님께 “야곱이 미약하오니 어떻게 서리이까?”라고 탄식한다. 아모스는 하나님의 엄위한 심판이 한번 작동하면 그 어떤 생명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기에 하나님께 긍휼을 베풀어달라고 간구한 것이다. 선지자의 중보기도를 통해 백성들에게는 회개할 수 있는 기회(시간)가 생겼다.

3) 아모스의 기도에 하나님이 보여주신 일관된 반응은 무엇입니까(3, 6절)?

*정답: 심판의 뜻을 돌이키고 재앙을 내리지 않겠다고 하신다.

(해설) 하나님은 아모스의 첫 번째 두 번째 중보기도에 똑같이 일관되게 반응하신다. 즉 하나님은 그의 뜻을 돌이켜서 자기가 말씀하신 심판을 시행하지 않겠다고 하신다. 하나님은 죄에 대해서는 엄하게 징벌하시지만, 또한 자비롭고 은혜에 풍성하기도 하시다. 그래서 백성이 언제든 진실하게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을 때 하나님께서는 긍휼을 베푸신다. 선지자의 중보기도가 통한다는 것은 아직 백성들에게 회개의 기회가 남아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선지자의 중보기도가 영원할 수는 없다. 만일 선지자의 중보기도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이 반복해서 하나님께 패역한 모습을 보인다면 하나님도 끝내는 심판하실 수밖에 없다.

<나눔 1> 하나님은 심판을 예고하셨다가 선지자가 기도할 때마다 그 뜻을 돌이키셨습니다. 이처럼 인간의 불순종보다 하나님의 인내와 긍휼이 더 큽니다. 오래 참고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적이 있습니까?

2. 아모스는 하나님이 다림줄을 들고 성벽 곁에 서신 환상을 봅니다(7-9절).

1) 다림줄을 잡고 계신 하나님이 그의 백성에 관해 어떤 말씀을 하십니까(8절)?

*정답: “다림줄을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 두고, 그들을 다시는 용서하지 않겠다.”

(해설) 다림줄 끝에는 추가 달려 있어서 다림줄을 내리면 건축물의 수직 정도를 점검할 수 있다. 만일 다림줄과 평행을 이루지 않은 벽은 똑바로 세워지지 않은 것이기에 언제라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다림줄을 기준으로 각도가 멀리 벗어난 벽은 건축자가 미련 없이 부순다. 세 번째 환상은 이스라엘 백성이 마치 다림줄에서 멀리 벗어나 기울어진 성벽처럼 묘사된다. 하나님께서 건축주가 되셔서 다림줄(심판 기준)을 달아 내려서 이스라엘의 죄악 정도를 파악하시고 그들을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어떤 기준 없이 심판하지 않는다. 다림줄은 하나님의 말씀, 율법(토라)이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이라는 다림줄을 달아 내려서 이스라엘 백성이 얼마나 말씀에서 벗어났는지를 파악하시고 심판하신다.

2)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때 어떤 일들이 일어납니까(9절)?

*정답: 이삭의 산당들이 황폐하게 되고 이스라엘의 성소가 파괴되며, 여로보암의 집이 망하게 된다.

(해설) 세 번째 환상의 큰 특징은 첫 번째, 두 번째 환상과 달리 선지자의 중보기도가 없다는 것이다. 선지자의 중보기도가 없는 이유는 이미 하나님의 심판이 불가역적으로 확정되었기 때문이다. 첫 번째, 두 번째 환상에서 선지자가 중보기도 할 때에 하나님께서 심판의 뜻을 돌이키셨다는 것은 백성들에게 아직 회개의 기회가 남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단 심판이 시작되면 회개의 기회 자체가 없다. 그때 이스라엘의 산당과 성소가 다 파괴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 가장 큰 고통은 하나님의 백성이면서도 더 이상 하나님께 예배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스라엘은 다림줄(율법)에서 너무 많이 벗어나서 무너질 수밖에 없고, 이방의 포로가 되어 하나님께 예배조차 할 수 없는 비참한 존재로 전락하게 된다.

<나눔 2> 다림줄은 벽의 수직 상태를 측정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죄를 깨닫도록 도와주는 다림줄입니다. 나의 생각과 삶은 말씀의 다림줄을 대었을 때 얼마나 일치합니까? 말씀의 다림줄 덕분에 기울고 삐뚤어진 내 삶을 발견하고 바로잡은 경험이 있다면 나눠봅시다.

<나눔 3> 다림줄 환상에는 선지자의 기도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확정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한없이 용서하시는 분이 아니며, 징벌의 유보에도 끝이 있습니다. 그때가 이르기 전에 돌이키고 회개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잘못을 깨닫게 해달라고 함께 기도합시다.

● 마음 모아, 함께 기도

삶 _ 말씀의 다림줄에 맞춰 마음을 가다듬고 매일의 삶을 쌓아가게 하소서.

공동체 _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사람들의 회개와 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세상 _ 하나님을 지식으로만이 아니라 인격적으로 알아가는 이 땅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