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넷째 주(10/19) 그룹큐티나눔>

*본문: 출애굽기 34:1-17

*제목: 광야 생활 4_ 하나님의 은혜

● 마음 열고, 찬양과 나눔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찬송 304장, 구 404장)

(들어가기) 우리는 수없이 언약의 말씀을 어기지만, 하나님은 크신 은혜로 우리를 용서하시고 언약을 유지하십니다. 하나님은 그것으로 끝내지 않으시고 다시 언약의 말씀을 지키도록 우리를 가르치시고 지도하십니다. 하나님은 언약을 어기고 금송아지 우상을 섬긴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새로운 증거판을 마련하시고, 가나안 족속과 언약을 맺지 말고 그들의 우상을 철폐하라고 준엄하게 명령하십니다.

● 마음 다해 말씀과 나눔

1.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과 맺은 언약을 지속하기 위해 모세를 시내산으로 부르십니다(1-9절).

1) 하나님이 시내산 위로 모세를 다시 부르신 목적은 무엇입니까(1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돌판 둘을 처음 것과 같이 다듬어 만들라 네가 깨뜨린 처음 판에 있던 말을 내가 그 판에 쓰리니(출 34:1)

*정답: 새로운 돌판에 다시 십계명을 기록해 주시고, 깨진 언약 관계를 회복하려고 부르십니다.

(해설) 출애굽기 31:18에서 하나님이 시내산 위에서 첫 번째 십계명을 만들어주셨다. 하지만 백성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숭배하자, 모세는 그 첫 번째 증거판을 깨뜨렸다(32:15-19). 백성이 우상숭배 함으로써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가 더 이상 유지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모세를 다시 시내산으로 부르시고 처음 판에 새겨주셨던 십계명을 다시 친히 기록해주신다(참조. 34:28). 이스라엘 백성이 불순종으로 하나님의 언약을 깨뜨렸지만(1-3계명을 지키지 않음), 하나님은 언약을 완전히 파기하지 않으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패역한 백성에게 다시 증거판을 만들어주신 것은 철저히 하나님의 은혜다.

2) 하나님이 자신을 어떤 분으로 소개하십니까(6절)?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선포하시되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출 34:6)

*정답: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 악행을 삼사 대까지 보응하지만 인애를 수천 대까지 베풀며 용서하시는 하나님으로 소개하십니다.

(해설) 하나님께서 백성에게 자신의 이름을 다시 선포하신다(5절; 33:19).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다시 언약백성 삼아주시겠다는 표현이다. 언약 백성 앞에 하나님은 한없이 자비로운 분이다. 노하기를 더디 하고 인자(헤세드)와 진실(에메트)이 많으신 하나님이다(6절). 노하기를 더디 한다는 것은 백성이 죄를 짓더라도 눈감아주신다는 의미가 아니다. 분명 하나님께서 아비의 악행에 대해서는 삼사 대까지 보응하신다(7절). 하지만 하나님의 인자는 천대까지 이른다. 삼사 대와 천대가 대조된다. 이것은 하나님의 자비가 징계보다 더 크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백성을 용서하신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인자와 진실로 양육하신다.

3) 모세는 하나님의 은혜에 어떻게 반응합니까(9절)?

이르되 주여 내가 주께 은총을 입었거든 원하건대 주는 우리와 동행하옵소서 이는 목이 뻣뻣한 백성이니이다 우리의 악과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주의 기업으로 삼으소서(출 34:9)

*정답: 엎드려 경배하며, 자기들의 죄를 용서하고 자기들을 기업으로 삼아 동행해 달라고 기도한다.

(해설) 모세는 백성을 대신해서 하나님께 경배한다. 백성의 우상숭배로 인해 하나님의 언약이 파기될 위기에 있었지만 모세의 중보를 통해 다시 하나님과 언약 관계가 회복된 것이다. 모세는 일관되게 하나님의 긍휼을 구한다. 백성의 교만과 죄를 애써 부정하지 않고 하나님의 용서와 자비를 구한다. 이는 하나님과 백성의 언약 관계가 백성의 100% 성결함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백성의 연약함에도 하나님의 긍휼을 통해 유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사실을 모세가 알고 있기에 백성을 대표해서 겸손하게 하나님께 경배한 것이다. 또한 백성의 연약함을 가슴에 품고 하나님께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간구한 것이다.

<나 눔 1> 우리는 온전해져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크신 은혜 속에서 용서받고 지도받으며 점점 온전해져 갑니다. 그러니 우리의 실수와 실패는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할 이유가 아니라 더욱 가까이 나아가야 할 이유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연약함을 넘어섰거나 잘못을 용서받은 경험이 있다면 서로 나눠 봅시다. 내 모습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부분도 이야기해 봅시다.

2. 하나님은 가나안의 우상을 섬기지 말라고 엄중히 경고하십니다(10-17절).

1) 하나님은 자신이 가나안 족속을 쫓아낼 테니 그들과 언약을 맺지 말라고 당부하십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15절)?

너는 삼가 그 땅의 주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지니 이는 그들이 모든 신을 음란하게 섬기며 그들의 신들에게 제물을 드리고 너를 청하면 네가 그 제물을 먹을까 함이며(출 34:15)

*정답: 가나안 사람들이 자기들처럼 우상을 섬기도록 유혹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해설)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언약 관계를 확증하는 주요 원칙은 십계명 1-3계명에 나와 있다. 1계명은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것이며, 2계명은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것이며, 3계명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말하지 말라는 것이다. 오직 하나님만 섬기며, 함부로 눈에 보이는 형상으로 하나님을 조각하여 신이라고 부르는 망령된 행동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즉 가나안의 우상숭배 문화에 융화되지 말고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며 오직 하나님만 섬기라는 메시지다.

2)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서 꼭 실천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13절)?

너희는 도리어 그들의 제단들을 헐고 그들의 주상을 깨뜨리고 그들의 아세라 상을 찍을지어다(출 34:13)

*정답: 가나안 족속의 제단과 우상을 깨뜨리고 다시는 신상을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해설) 13-14,17절은 이방 신상을 깨뜨리라는 매우 적극적인 명령이다. 백성에게 우상 척결에 대한 적극적 자세를 요구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 삶 속에 깊숙히 들어와 있는 우상을 척결하는 것이다. 인간의 욕망이 투영된 돈과 성과 권력과 명예가 오늘날 우상이다. 하나님께서는 현재 우리 삶에 깊숙이 배어 있는 세속의 우상을 깨뜨리길 원하신다.

<나눔 2> 우리는 지금도 돈과 쾌락, 명예와 권력 등, 수많은 우상이 유혹하는 세상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백성은 우상을 깨뜨려 제거해야 합니다. 요즘 나와 우리 가족과 공동체를 유혹하는 우상은 무엇입니까?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주님께 내 생각과 가치관을 고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서로 나눠 봅시다.

● 마음 모아, 함께 기도

1. 삶 _ 하나님의 은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은혜임을 기억하고, 마땅히 죽어도 될 죄인을 끝까지 살리신 그 은혜에 날마다 감격하고 감사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2. 공동체 _ 하나님의 그 무조건적 은혜와 사랑을 더욱 기억하며 그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 되게 하소서.

3. 세상 _ 오직 일심으로 하나님만 섬기는 거룩한 나라 되게 하시고, 하늘의 뜻이 이 땅에 온전히 이루어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