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넷째 주 순모임 나눔(5월 17일 주간)

*성경본문: 시편 20:1-9

*제목: 여호와께서 구원하시는 사람

♥ 마음 열고, 찬양과 나눔

•내 주는 강한 성이요(새 585장, 구 384장)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근황을 나눠봅시다.

(들어가기) 본 시편은 ‘제왕시’로 분류되는 시입니다. ‘제왕시’란 이스라엘의 왕이나 왕조와 관련된 시로, 왕을 위한 백성의 간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시편은 적들의 손에서 왕을 구원하시고 승리하게 하시길 간구하는 노래입니다.

♥ 마음 다해, 말씀과 나눔

1. 하나님께서 왕에게 응답하시고 그를 붙드시며, 그 예배를 기억하여 받아주시기를 간구합니다(1-3절).

1) 백성이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은 무엇입니까(1a절)?

--> 환난 날에 하나님께서 왕에게 응답하시길 간구한다.

(해설) 여기서 환난 날은 특별히 이스라엘의 대적과의 전쟁이 임박한 시점을 가리킨다. 이스라엘은 약속 받은 가나안 땅 외에 다른 이방 나라를 정복하는 것이 태생적으로 불가능한 나라다. 이스라엘은 이방 나라의 침략을 방어하거나, 혹은 이스라엘을 지속적으로 침략하는 이방 나라를 굴복시켜 침략을 원천 차단하려는 경우에만 전쟁을 수행하게 된다. 그러므로 여기서 구출을 기원하는 환난 날이란 욕심으로 자초한 괴로움의 날이 아니다. 백성의 기도는 신자를 괴롭히는 지속적인 악에 대한 심판과 의인의 구원을 간구하는 기도다.

2) 하나님이 왕을 돕길 바라며 언급한 곳은 어디입니까(2절)? 또 왕이 드린 무엇을 기억해달라고 간구합니까(3절)?

① 2절: 성소와 시온, 곧 예배의 장소,

② 3절: 소제와 번제, 곧 왕이 드린 예배와 예물

(해설) 여기서 성소는 성막을, 시온은 성막이 있는 예루살렘을 뜻한다. 성막에서는 제사가 드려진다. 율법에는 다섯 가지 제사가 명시되어 있다.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다. 이 중에 소제를 제외한 네 가지 제사는 짐승을 태워 드리는 제사다. 소제는 번제나 화목제와 더불어 드리는 제사인데, 유일하게 짐승이 아닌 곡식을 드리는 감사의 제사다. 본문에서 소제와 번제를 언급한 것은 짐승 제사와 곡식 제사를 아울러 표현하려는 것이다. 모든 제사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 제사를 받으신다는 것은 그 사람을 인정하고 함께하신다는 의미다. 백성은 하나님께서 왕과 함께하시기를 간구한다.

<나눔1> 환난의 때에 진정한 도움은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그러므로 환난을 만날수록 하나님을 찾으면, 예배의 처소에서부터 삶이 회복되는 것을 경험할 것입니다. 환난의 때에 간절히 하나님을 찾았던 경험, 또 응답받은 경험이 있다면 서로 나눠봅시다.

2. 백성이 왕의 승리를 바라며, 그 승리로 하나님의 이름을 높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4, 5절).

1) 백성이 하나님께 허락해달라고 간구하는 것은 무엇입니까(4절)?

--> 왕의 소원과 모든 계획

(해설) 여기 마음의 소원과 모든 계획은 버킷리스트처럼 단지 내가 하고 싶은 그 무엇을 뜻하지 않는다. 지금 왕이 구하는 소원은 대적으로부터 나라와 백성을 구하는 일이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왕에게 위임한 책무다. 이 의무는 왕에게 마음의 소원이 되었고, 또한 구체적인 계획이 되었다. 하나님 백성의 삶이 그러하다. 하나님의 사명은 우리 소원이 되고, 그 사명을 위한 계획을 세우는 일이 우리 책임이 되되, 이 모든 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삶이다.

2) 백성이 부르길 소원하는 노래는 무엇이며, 누구의 이름으로 깃발을 세우길 바랍니까(5절)?

--> 승리의 개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해설) 여기 승리로 번역된 히브리어 ‘예슈아’는 ‘구원’을 뜻하기도 하는 단어다. 대적으로부터 거두는 이스라엘의 승리는 바로 하나님의 ‘구원’이다. 우리가 이 땅에서 생각하는 여러 종류의 승리가 있다. 삶에서 경험되는 여러 종류를 성공, 성취, 소유를 우리는 승리로 생각한다. 그러나 참된 승리는 하나님의 구원이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워지지 않은 깃발은 참된 승리의 깃발 일 수가 없다. 백성들은 오직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워지는 승리의 깃발을 염원한다.

<나눔2> 영적 전쟁의 승패는 하나님께 달려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마음의 소원으로 삼고 나설 때, 하나님께서 승리하게 하실 것입니다. 요즘 내 마음에 품고 실천하려고 애쓰는 말씀이 있다면, 서로 나누고 함께 기도합시다.

3. 백성이 기름부음 받은 왕의 승리를 확신하며, 승리를 주실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합니다(6-9절).

1) 하나님은 어떤 자를 구원하십니까(6절)?

--> 하나님께 기름 부음 받은 자

(해설) 성경의 ‘기름 부음’이란 하나님의 택하심을 뜻한다. 구약의 왕이나 제사장에게 기름이 부어졌다. 신약에서는 하나님 백성들에게 부어주신 ‘성령’이 바로 기름이다(눅 4:18).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우리에게 성령이 부어진다(행 2:38). 이로 인해 신약의 하나님 백성들은 모두 왕 같은 제사장이 된다(벧전 2:9). 그러므로 오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 받아 하나님 백성 된 우리는 반드시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아래 거하게 된다.

2) 하나님의 백성은 무엇을 자랑하며 싸움터로 나아갑니까(7절)?

--> 하나님의 이름

(해설) 전쟁터에서 의지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겠는가? 바로 ‘힘’이다. 여기 병거나 말은 고대 전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 누구라도 의지할 법한 가장 강력한 힘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은 진정한 힘이 병거와 말에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에서 나옴을 신뢰하는 이들이다. 우리는 자기 백성을 사랑하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한다. 우리의 가장 큰 힘은 하나님의 이름이 우리 가운데 있다는 사실이다.

<나눔3> 하나님의 백성이 가장 신뢰하며 의지할 힘은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이름으로 나서는 백성과 함께하시고 구원하시며, 승리를 주실 것입니다. 삶에서 내가 가장 의지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보다 하나님의 이름을 더 의지해야 할 이유가 무엇일지 서로 나눠봅시다.

♥ 마음 모아, 함께 기도

삶_ 하나님만이 참된 구원과 승리를 주시는 분임을 알고 굳건히 의지하게 하소서.

공동체_ 코로나19 등 수많은 사회적 어려움 속에서도 날마다 주님만 의지하는 공동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