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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스물 두 번째 날(3월 29일) 묵상글 운영자 202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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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조세계 돌봄"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

 

                                              로마서 8:19-22

 

타락한 인간의 본성은 자기애에서 드러납니다. 남을 사랑하기는 어렵고, 자기 사랑은 쉽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악인들도 자기 자녀는 잘 챙깁니다.(7:11) 세상에서는 애향심, 애국심등이 칭찬받습니다. 그러나 이도 쉽게 집단이기주의로 변질됩니다. 내 나라에 대한 사랑으로 남의 나라를 침범하고 억압하기도 합니다. 어떤 나라에서 사고가 났을 때 국내 언론이 "다행히 한국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라고 보도하는 것을 보면 우리의 사랑이 얼마나 좁은지 알 수 있습니다. 기독교의 출발도 유대 민족만을 위한 하나님인가, 온 인류를 위한 하나님인가 하는 갈등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3장에서 "하나님은 다만 유대인의 하나님이시냐 또한 이방인의 하나님은 아니시냐 진실로 이방인의 하나님도 되시느니라"(29)라고 단언합니다. 8장에 이르러서는 그 사랑의 대상을 모든 피조세계로 확장합니다.

 

온 인류를 향해 복음을 전하기로 하고, 피부색도 다르고 말도 안 통하는 이들을 위해 일생을 바치는 선교사들이 줄을 잇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목숨을 바치실 정도로 나를 사랑하셨음을 알고, 그 사랑이 그들을 향하고 있음을 알기에 그들을 향해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주실 정도로 사랑하신 대상은 이스라엘만도, 교회만도, 인류만도 아닙니다. '이 세상'(3:16)입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시고(1:1) 사랑하시는 피조 세계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새 생명을 얻은 모든 그리스도인은 피조 세계를 돌보고 아끼는 일에 참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인간만을 위한 구원이 아니라 '만물의 회복'(21:5)입니다. 우리는 그 구원의 날을 소망 가운데 바라봅니다.

 

피조세계를 대표하여 하나님 앞에 서야 할 인간의 죄악으로 인간 뿐 아니라 온 세상이 고통받고 있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깨어진 인간 사회, 또한 피조세계의 탄식에 귀 기울일 줄 알아야 합니다. 피조세계를 잘 돌보라고 위임 받은 인간의 무책임과 이기심으로 피조세계가 신음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은 인간의 행복을 위한 '환경'(environment), 인간 삶을 위한 자원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분명한 목적을 갖고 창조하신 사랑의 대상입니다. 피조물을 자원 혹은 인간 번영의 필수 조건으로 본다면, 너무 심각한 자연파괴에 절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이들은 다릅니다. '사랑은 포기하지 않습니다.'(고전 13:8) '어떠한 상황에서도 희망합니다.'(고전13:7) 우리는 한편으로 피조세계의 탄식에 아파하며, 또 한편으로 영광의 소망 가운데 돌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그 돌봄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돌봄과 회복을 향한 40일의 여정 <아무도 혼자 울지 않는다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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