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주｜그 거룩함을 나타내셨더라

본문｜민수기 20:1-13

찬송｜309장 (목마른 내 영혼)

*핵심 구절

“모세가 그의 손을 들어 그의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니 물이 많이 솟아 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 (민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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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 열기

내 인생에서 가장 화났던 일은 무엇입니까? 지금도 그 일을 생각하면 화가 납니까?

2. 본문 이해하기

가데스에 머물던 이스라엘 자손이 물이 없어 불평합니다. 이에 여호와의 영광이 모세와 아론에게 나타나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게 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모세는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쳐 물을 내고, 이 일로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못한 모세와 아론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됩니다.

3. 말씀으로 나누기

①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 (1-5절)

가데스에 도착한 이스라엘 백성은 물이 없다며 모세와 아론에게 불평합니다. 그들은 40년의 광야생활 동안 의복이 해지지 않고 발도 부르트지 않았음에도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끊임없이 불평합니다(신 8:4). 나는 무엇 때문에 불평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는 않았습니까?

(해설) 미리암의 죽음은 출애굽 1세대가 저물고 출애굽 2세대가 새롭게 등장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렇게 세대가 바뀌고 있음에도 이스라엘 자손은 1세대의 잘못을 답습합니다. 가데스에 도착해 물이 없자 모세와 아론을 원망한 것입니다. 이처럼 인간은 당장 내 눈앞에 닥친 사건만 주목하기에 괴로움을 당할 때마다 그동안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그분을 원망합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을 깨닫지도 못하고 신뢰하지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시는 것은 그분의 본심이 아닙니다(애 3:33).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것이 성도의 자세입니다.

② 온유함을 잃어버린 모세 (6-11절)

하나님이 모세에게 반석에 ‘명령하여’ 물을 내게 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모세는 반석을 두 번 ‘쳐서’ 물을 냅니다. “우리가 너희를 위해 물을 내랴” 하며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고 반역한 백성에게 혈기를 부린 것입니다. 나는 가족이나 공동체에 혈기를 부린 적이 있습니까?(나의 우매함으로 인해 하나님의 은혜를 그르친 적이 있습니까?)

(해설) 백성의 원망과 불평에도 하나님이 그들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그래서 모세에게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게 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온유함을 잃어버린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에 온전히 순종하지 않고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쳐서 물을 냅니다. 이에 온 회중과 그들의 짐승은 물을 마시고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모세의 불신앙적 행동을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주의 백성을 인도하는 지도자로서 마땅히 취해야 할 기본자세는 ‘순종’입니다. 그리고 세상과 구별되어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힘으론 주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할 수도, 거룩함을 나타낼 수도 없습니다. 오직 주님의 힘으로만 거룩하게 되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③ 거룩함을 원하시는 여호와 (12-13절)

모세와 아론은 불평하는 백성 앞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나타내지 못했습니다. 그런 불순종의 대가로 그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됩니다. 내가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못해 주께 심판 받게 된 사건이 있습니까? 그 사건에서 내가 거룩하지 못함을 깨달았습니까?(인생의 부족함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음)

(해설) 모세와 아론은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라고 하며 물을 내는 주체가 하나님이 아닌 자신들인 것처럼 말합니다. 또한 그들은 “반역한 너희여”라며 백성에게 격한 감정을 쏟아냅니다. 이에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 주님을 믿지 않고 백성에게 그분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않은 책임을 엄중히 물으십니다. 그래서 결국 그들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지은 죄에 대해서는 철저히 심판하십니다. 날 때부터 죄인인 우리는 약속의 땅에 들어갈 자격이 없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우리 죄를 대속하셨습니다. 따라서 주를 믿는 자는 그 자격을 얻어 약속의 땅 천국에 입성할 수 있습니다.

4. 구속사로 해석하기

이스라엘 백성이 머물던 가데스는 38년 전 정탐꾼들의 부정적인 보고를 들은 백성이 애굽으로 향하려다 하나님의 진노로 약속의 땅 앞에서 다시 광야로 돌아가야 했던 장소입니다(13:26). 그런데 38년 후 같은 장소에서 이스라엘의 모습은 전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들은 이제껏 광야에서 보호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끊임없이 불평합니다. 이처럼 인간은 100% 죄인입니다. 잠시라도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으면 불평이 나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물을 주시는 은혜를 베푸십니다. 그러나 모세와 아론은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분을 내다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됩니다. 가나안은 순종하는 자만이 들어가는 곳입니다. 100% 죄인인 인간은 그럴 수 없기에 우리 대신 순종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따라서 주를 믿는 모든 사람이 약속의 땅 천국에 입성할 수 있습니다.

5. 말씀으로 기도하기

개인｜지금까지 저를 지켜 보호하신 주의 은혜를 잊고 끊임없이 불평하는 저를 용서해주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여 인간적인 혈기를 내지 않도록 제 마음을 붙들어주옵소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답게 하나님의 거룩함을 보일 수 있게 하옵소서.

공동체｜주님이 주신 질서에 순종하여 하나님 말씀을 두려워하고 그 말씀에 생명을 거는 우리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불평하는 사람을 정죄하지 말고 그와 함께 돌이키는 거룩한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말씀에 순종하여 약속하신 천국에 다 같이 들어가게 하옵소서.

세상｜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원만히 회복되게 하시고, 더 이상 전쟁으로 인한 피해가 있지 않도록 주님 보살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