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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사순절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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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서른 넷째날(3월 28일) 묵상글
운영자 2026.3.28 조회 14

하나님이 내게 주신 사람들을 위해서입니다

 

 

내가 그들을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로소이다.                  요한복음 17:9

 

 

우리는 드라마를 보며 배우가 자기 말을 하고 온전한 감정을 쏟아 낸다고 착각하곤 합니다. 그러나 배우는 작가가 쓴 대사를 감독의 지휘 아래 따르며 자신의 몸과 목소리와 해석을 보태어 그 말을 살아나게 할 뿐입니다. 대본의 큰 줄기를 결정하는 이는 배우가 아니라 대개 작가입니다. 어쩌면 우리도 그저 자신의 몸과 목소리로 연기하는 배우일 뿐, 이야기를 쓰는 작가는 아닐 것입니다. 

 

부모와 성장 환경, 친구와 배우자를 만나게 된 인연까지.. 내 의지로만 결정 했다고 말할 수 있는 일은 사실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인생의 대본을 쓰시고 엮어가시는 분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내 결의 사람들은 '내가 선택한 이들'이기 전에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사람들입니다. 

 

중략

 

주님은 아버지께 받은 말씀을 제자들에게 전하셨습니다. 사람의 말은 불처럼 그슬리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오래 준비된 편지처럼 영혼을 살립니다. 요셉이 상처 주는 말을 되갚지 않고 "나를 보낸 이는 하나님이시라" 고백할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께 받은 말씀을 끝까지 붙들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셨습니다. 나를 중심에 두고 살면 기도는 결국 나에서 끝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드라마를 따라 사는 이는 '내게 주신 사람들'을 위해 중보 합니다. 


아타나시우스는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나약하지 않으 면서도 자기에게 주신 사람들의 나약함을 취하시고, 배고프지 않으면서도 그들의 배고픔을 취하십니다. 그들의 것을 취하시고 당신께서 받으신 것을 주시며, 그들을 위해 비우셨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바로 그리스도의 이 비움에 기대어 '내게 주신 사람들'을 위해 함께 중보하는 공동체입니다.


사순절은 내 인생의 드라마에서 내가 작가가 아님을 배우는 시간입니다. 만난 이들이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사람들임을 기억할 때, 우리는 누구도 도구로 대하지 않습니다. 나를 도운 이들뿐 아니라 나를 아프게 한 이들까지도 주님 앞에서 '내게 주신' 사람으로 다시 보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을 위해 무릎 끓고 중보합니다. 이것이 제자의 길입니다

 

 

기도하기

주님. 제 곁의 이들이 주께서 맡기신 사람들임을 깨닫게 하소서. 그들 을 위해 무릎 끓는 중보자로 살게 하시고, 사랑이 마를 때에도 '내게 주신 사람들' 을 끝까지 품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사순절 묵상집 "내게 주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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