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창세기 46:28-47:12

*제목: 세상과의 선을 지키는 성도

♥ 마음 열고, 찬양과 나눔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찬송 546장, 구 399장)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근황을 나눠봅시다.

(들어가기) 요셉의 위대함은 세상의 가장 높은 자리에서도 결코 세상에 소망을 두지 않은 데 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요셉이 자신의 유골을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 데려가 달라던 유언으로 그의 믿음을 요약합니다(히 11:22). 그는 언젠가 약속의 땅으로 떠나야 할 가족이 애굽의 삶에 동화되지 않도록 중심부에서 멀리 떨어진 고센 땅에 정착시킵니다.

♥ 마음 다해, 말씀과 나눔

1. 요셉은 가족들에게 고센 땅에 정착할 것을 당부합니다(46:28-34).

1) 요셉이 가족을 만난 곳은 어디입니까(29절)?

--> 고센

(해설) 고센 땅은 애굽의 국경 지대로 애굽의 중심부와는 거리가 먼 곳이다. 요셉이 가족들을 애굽의 중심부에 들이지 않고 요셉이 국경 지대로 가서 그들을 만났다. 요셉이 그곳에 가족을 정착시키려는 의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첫째, 그 땅이 비옥한 목초지로서 목축을 하기가 좋았다. 둘째, 요셉은 하나님의 약속대로 자신의 가족이 애굽에서 나가야 할 때가 찾아올 것임을 믿었다. 요셉은 자신의 후손들이 애굽에 동화되는 것을 경계하려고 먼 국경 지역에 정착시켰다.

2) 요셉이 바로 왕에게 자신의 가족을 ‘목축하는 자들’이라고 소개하려는 이유는 무엇입니까(34절)?

--> 애굽 사람이 목축을 가증히 여기므로 가족들이 고센 땅에 살 것이기 때문에

(해설) 애굽은 나일강을 중심으로 한 세계 4대 문명의 발생지다. 일찍부터 농경문화가 발달하고 문화가 융성했던 지역이었다. 발달된 농경문화 속에 살아가던 애굽인들은 떠돌아다니는 유목민들을 하찮게 여기고 꺼려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요셉의 가족이 애굽의 국경 지대에 머물 명분을 만들 수 있었다. 물론 이는 단지 명분만을 위해 꾸며낸 거짓말은 아니었다. 실제로 야곱의 가족은 목축업과 농사일을 겸하고 있었다.

<나눔 1> 성도는 영적으로 더 온전할 수 있는 삶의 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그곳은 세상에서 주변이지만(아웃사이드),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는 중심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 삶의 자리(사람, 모임, 장소 등)는 세상과 하나님 나라 중 어디에 더 가깝습니까?

2. 형들이 요셉의 당부대로 바로에게 답하여 고센 땅에 살게 됩니다(47:1-6).

1) 요셉의 형들은 바로의 질문에 어떻게 답하고(3절), 무엇을 요청합니까(4절)?

--> 종들은 목자이온데 우리와 선조가 다 그러하니, 종들로 고센 땅에 살게 하소서.

(해설) 여기서 형들은 자신들이 기근이 심하여 “거류하고자” 왔다고 대답한다. 거류한다는 말은 정착이 아니라, 잠시 머물려고 한다는 의미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그의 후손이 이방의 객이 되어 사백 년을 지낸 후에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다(창 15:13-14).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을 통해 자신의 백성이 영원하고 참된 약속의 땅, 곧 하늘나라로 향하는 이 땅의 거류민임을 보여주기 원하셨다(히 11:13).

2) 바로는 고센 땅을 허락했을 뿐 아니라 어떤 일까지 맡깁니까(6절)?

--> 바로의 가축을 관리하는 일을 맡겼다.

(해설) 바로는 요셉의 형제들이 한 요구를 들어주었을 뿐 아니라 애굽 왕실의 가축을 돌보는 일까지 맡겼다. 요셉의 가족이 애굽에서 존중되도록 신경을 쓴 세심한 배려였다. 그들은 비록 거류민이었지만 애굽인들에게 존중받을 만한 귀한 일을 감당하였다. 이는 세상에서 성도가 가지는 적절한 위치를 잘 보여준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과 타협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또한 주어진 자리에게 감당할 수 있는 일로 세상을 섬겨야 한다.

<나눔 2> 성도는 세상과 구별되어야 하지만 분리되어서는 안 됩니다. 세상을 위한 소금과 빛으로 사는 것이 성도의 소명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선’을 지키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선’을 넘어 세상에 동화된 적은 없는지 서로 나눠봅시다.

3. 야곱은 바로를 축복하고 그의 보호 아래 머물게 됩니다(47:7-12).

1) 바로 앞에 선 야곱은 그에게 무엇을 합니까(7, 10절)?

--> 바로를 축복했다.

(해설) 바로는 야곱에 비할 수 없는 권력과 소유를 가진 사람이었다. 그러나 야곱은 그를 축복한다. 바로에게 야곱의 축복은 단순히 예의와 인사였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야곱에게 있어 축복은 하나님의 언약에 근거한 것이었다(창 12:3). 일찍이 하나님께서는 조상 아브라함에게 그가 축복하는 자를 축복하겠다고 선언하셨다.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의 언약 아래 있는 성도는 세상을 향한 축복의 통로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를 통하여 세상에 복을 주기도 하시며, 또한 진노하기도 하신다(마 10:12-14).

2) 바로는 야곱의 가족에게 어떤 호의를 베풀어줍니까(11, 12절)?

--> 애굽의 좋은 땅 고센(라암셋)을 주고, 가족에게 양식을 공급해주었다.

(해설) 고센 지역의 라암셋은 애굽의 국경으로 군사적 요충지다. 이런 땅을 허락했다는 것은 바로가 요셉을 지극히 신임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한 바로는 요셉의 가족들에게 필요한 모든 양식을 공급해주었다. 요셉은 가족에 대한 바로의 명령을 수행함에 있어 매우 요셉답다고 할 만한 태도를 보인다. 요셉은 막강한 권력을 가족이 치부하는 데 조금도 이용하지 않았다. 오직 “그 식구(숫자)를 따라” 적당한 양의 먹을 것을 배분했을 뿐이다. 요셉은 보디발의 집에서나, 감옥에서나, 총리 자리에서나 늘 정직하고 올바른 삶의 태도를 취했다.

<나눔 3> 바로가 야곱 가족을 봉양하지만, 실은 하나님이 야곱 가족을 위해 애굽에 복을 베푸신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 때문에, 혹은 그들을 통해 세상에 복을 주십니다. 이웃과 세상을 위한 기도 제목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집시다.

♥ 마음 모아, 함께 기도

삶 _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성도의 본분을 다하게 하소서.

공동체 _ 우리의 고덕공동체가 예수 이름의 향기를 세상에 선포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